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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올 것 같은데 비둘기 떼들 낮은 울음도 없이 회색빛 정적에 떼 지어 날던 한 세월 깃 속에 접어두고 무심으로 전깃줄 위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 바람조차 흔적을 지운 적막한 그림자의 긴 침묵 언젠가 저 구름 뒤에서 빛이 쏟아져 내릴 날 힘찬 날갯짓으로 비상할 푸른 꿈의 기다림이다 양기석 / 시인·퀸즈글마당 회색빛 정적 비둘기 떼들